"대한민국은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
김황식 국무총리는 25일 국무위원들과 함께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공격으로 인해 전사한 장병들이 안치된 국군수도통합병원을 방문, 고인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고귀한 희생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이를 계기로 더욱 분발해서 국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족들에 대해선 "정말 안타깝고 죄송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결코 용기를 잃지 말고 꿋꿋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도발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을 묻는 질문을 받고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채 자리를 떴다.
앞서 김 총리는 국군수도통합병원 도착 직후 방명록에 "대한민국은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썼다.
이어 전사자들의 영정에 헌화하고 묵념을 올린 뒤 유족들에게 직접 "얼마나 안타까운가. (서정우 하사가) 좋은 형님이었을텐데…", "(문광욱 일병이) 효자이고 아버지의 직업을 잇기 위해 그쪽으로 공부도 하고 그랬다던데… 용기를 잃지 말라. 나라에서 잘 돌보도록 하겠다"는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조문엔 이주호(교육과학기술), 현인택(통일), 정종환(국토해양), 이만의(환경), 박재완(고용노동), 백희영(여성가족), 진수희(보건복지), 이귀남(법무), 맹형규(행정안전), 유인촌(문화체육관광) 장관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정선태 법제처장이 동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