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한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상훈 사장은 이날 오전 신한금융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기존 '명예회복이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신한사태의 조기수습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신 사장을 고발한 이백순 신한은행장 역시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 사장도 이 행장의 동반퇴진도 요구하지 않기로 했으며, 사퇴 이후에도 신한지주의 경영안정을 후선에서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과 이 행장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4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이뤄진 회동에서 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 역시 지난달 1일 이임식을 끝으로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물러났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 사장 사퇴가 신한사태 종결로 이어질지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양측의 화해가 이뤄졌다는 점은 검찰수사 결과나 금감원 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 사장에 대한 신한은행의 검찰고발로 촉발된 '신한사태'는 지난 9월 이후 3개월여 가량 지속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