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전(大戰)으로 넘어가는 길목,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요충지'였던 빛고을 광주의 선거열기가 뜨거웠다. 호남 표심(票心)을 잡기 위한 각 후보자들의 홍보전은 높은 투표율로 보상을 받았다.
22일 광주 KT정보화센터에서 진행된 광주지방세무사회 순회투표에서 광주지방회 소속 세무사 회원들은 82.1%(유권자 476명 중 391명 투표)의 높은 투표율로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출했다.
이 날 광주지방회 투표율은 이번 선거전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윤리실천교육을 위해 투표장을 찾은 조용근 세무사회장은 후반전으로 갈수록 '괴문자' 발송 등 혼탁해지고 있는 선거전의 양상을 우려한 듯 "남을 칭찬해 주는 후보가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우리 세무사회 선거 풍토가 남을 칭찬해 주는 풍토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남의 험담을 하는 사람에게는 표를 주지 말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날 광주지방회 순회투표가 종료되면서, 동서남북을 넘나들며 치러진 지방선거 4연전(대구→부산→대전→광주)이 마무리됐다.
전선은 수도권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25일 중부지방세무사회 순회투표가 진행되며 다음 주 월요일인 28일 서울지방세무사회 순회투표 및 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수도권 대전은 각 후보자들에게 너무도 중요한 일전이다.
지방에서의 승리가 수도권으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낙선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자들이 이틀 간의 휴식일(23일, 24일) 동안 벌이는 표심잡기 행보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