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반발과 불만 있어도 원칙대로 해야" 강조
동남권 신공항·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LH 입지선정 문제와 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22일 "올 상반기 내에 원칙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총리실 출입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가 열성을 갖고 노력하고, 전문성을 확보해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김 총리는 "(이들 현안은) 조금 기다려 줄 문제"라며 "지역 간 갈등과 대립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건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런 뒤 "국민들이 이해를 같이하고,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분들도 자제해야 한다"며 "정부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동남권 신공항의 경우) 상반기라고 하면 (당초 공언했던 3월 말보다) 3개월 더 지연되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평가가 3월말에 나온다"며 "급박한 돌발 상황이 없다면 상반기에 마무리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과학벨트 등의 입지 선정이 끝나면 불 것으로 예상되는 후폭풍을 두고선 "어떤 반발과 불만이 있어도 원칙대로 해야 한다"며 "결정 이후에는 따로 그 상황에 맞게 원칙과 기준대로 하겠다"고 못박았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동남권 신공항·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문제는) 상반기 중 모두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구제역 사태와 관련, "정부에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관련된 문제점들을 파악해 3월말까지 해결, 국민들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정원 직원들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문제와 관련해선 "아직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언급한 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전까지는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해선 "모든 현안과 문제들에 대해 국민들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잘못한 부분은 정확히 시인하고, 오해하는 부분은 정확히 설명드려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