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중소기업 등 정보력이 취약한 우리 기업들이 신흥국으로 진출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신흥지역에 대한 연구역량을 강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제 10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국내외에 산재한 연구기관들간에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을 통해 '신흥지역 연구 전담 기관' 신설을 검토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KOTRA(대한무역공사),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KIEP(대외경제연구원) 등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유용한 현장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조사역량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최근 대외경제여건과 관련해선 "최근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개선되고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격차 및 중동, 일본, 유럽 등의 지역적 불안요인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특히, 그동안 세계경제 회복을 이끌어 왔던 신흥국들의 경우에도 최근 경제성장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및 과열 가능성, 글로벌 투자자금의 유입에 따른 불안정성 증대 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위기극복과정에서 신흥경제권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지속성장을 위해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신흥국과 협력채널 구축 및 FTA 체결 확대 등을 통해 협력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이날 논의된 '국제개발 컨설팅 산업기반 조성방안'과 관련 "우리나라의 국제기구 신탁기금 등을 환용해 개발 컨설팅 산업을 육성키 위한 최초의 종합적 대책"이라며 "지식집약,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인만큼 적극 육성하도록 관련 기관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