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1일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감싸고 돌았던 민주당 박지원, 박선숙 의원의 과거 행적과 발언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지원 의원은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감사원, 금감원 등 감독기관이 저축은행을 감사하지 못하게 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다"며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보해저축은행의 퇴출을 막기 위해 청와대에 BIS(자기자본비율) 조작 로비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박선숙 의원에 대해서도 "올해 3월 정무위원회에서 감사원의 저축은행 감사가 법을 위반한 월권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며 "무엇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저축은행을 비호하고 감독기관의 감독행위를 철저하게 훼방놓고 발목 잡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와서 저축은행의 이런 결과가 감독부실이라고 하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민주당 의원들의 저축은행 비호발언을 곰곰이 되새겨 근거 없는 폭로전보다는 서민의 아픔을 해결하겠다는 진정성으로 국정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