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1 중계 캡쳐>
남자유도 100kg이하급 동메달 결정전서 패하고도 '박수'
한국 유도 맏형 황희태 선수가 붕대투혼을 보이며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일 영국 엑셀런던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하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황희태 선수가 네덜란드의 헹크 흐롤에게 패해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황희태 선수는 앞선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나이단(몽골)과 경기중 이마가 찢어지고 손톱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그는 "뼈가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해야 한다"면서 "조금 다쳤다고 시합을 포기할 것도 아니다" 고 밝혔다.
이마를 붕대로 질끈 동여맨 황희태는 생애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헹크 흐롤에게 되치기를 당하며 절반을 내줬고 결국 메달 수상에 실패했다.
황희태는 "마지막이라는 것은 항상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관중의 환호성도 무대에 오를 때의 긴장감도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니 무척 아쉽다." 고 말했다.
투혼의 경기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끝까지 열심히 하려는 모습 보기 좋다" "도전정신이 정말 멋지다" "황희태 붕대 투혼,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슈타임 김현옥 기자 news@issti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