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치적이란 이유로 4대강 현장방문을 제외시켰다.
이현재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는 21일 서울 삼청동 내 인수위 회의실에서 가진 간사단 회의에 앞서 "4대강 사업 현장방문을 지금 가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간사는 "우리는 (4대강 사업 현장에) 갈 계획이 없다고 누차 말했었다. 4대강 사업 현장에 가서 뭘 하겠냐"라며 "물 속의 일이다. 전문가들이 가서 전문적으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대강 사업이 총체적인 부실 공사였다는 감사원의 발표에 대한 인수위의 입장에 대해선 "감사원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고 국토해양부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우리는 인수를 받는 입장에서) 보강공사가 다 끝난 시점에 가서 보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 후에 현장을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가서 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라며 "(보강공사가) 다 끝난 다음에 가서 전문가들이 물 속을 들어가봐야 할 문제"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인수위는 각 분과별 현장방문에 대한 일정을 확정했으며 오는 24일 경기도 연천의 전방부대 방문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현장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