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검찰개혁은 임기 초에 추진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치검찰의 저항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박근혜 정부 변화의 첫 신호탄은 '검찰개혁'이어야 한다"면서 검찰개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스폰서 검사, 브로커 검사, 벤츠검사, 그랜저 검사, 떡값 검사, 성추문 검사 등에 이르기까지 이명박 정부 5년은 정치검찰 잔혹사"라고 상기시키면서 "무너진 정의와 실종된 진실, 어디에서도 '공정사회'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권은 검찰을 사유화하고, 검찰은 스스로 권력에 취했다"며 "민간인불법사찰, 내곡동사저 의혹, 대통령의 친인척비리 등 사건을 조작하고, 정권유지를 위한 면죄부를 남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수부폐지는 여야를 넘어 대한민국의 합의사항"이라며 "독립성이 보장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고, 검찰권 남용을 막기 위한 민주적 통제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