⑧SK건설, 수익성 위주로 사업 재편…이익률 견인

◇ 수익성 최우선... 신성장동력 확보

SK건설은 올해도 국내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경영방침을 '사업 수익성 최우선'으로 정했다.

SK건설 조기행, 최광철 사장은 신년사에서 "국내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올 한 해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실현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경영을 위해 SK건설이 제일 주력하는 부분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지난 수년 동안 해외 사업을 확장하면서 프로젝트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진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수주단계에서 수익성을 철저히 검토해 수주이익율을 한단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SK건설은 올해 수익성 향상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부터 추진해 온 TSP(Total Solution Provider)사업의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신성장 동력으로 오일 샌드(Oil Sand)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과 플랜트 O&M(Operation & Maintenance) 역량 확보에 주력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정유화학 플랜트와 대형 토목 등 해외시장 확대로 수주목표 달성

작년 한해 SK건설은 지속적인 해외시장공략을 통해 주력시장의 기반을 다지고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특히 이미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정유ㆍ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는 중동 자잔 정유플랜트, 태국 IRPC UHV 정유플랜트와 쿠웨이트 변전소 공사 등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토목분야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올렸다. 싱가포르 지하전력구공사 2개 공구를 수주하면서 2009년 진출 이후 5건의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색된 가운데서도 터키 이스탄불 해저터널의 금융약정 체결에 성공하여 본격 착공에 들어갔으며, 라오스 수력발전 공사도 정부와 사업양허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TSP사업이 본격화됐다. 

SK건설은 지난해의 해외 수주성과를 기반으로 올해의 수주목표를 10조원으로 설정했다. 이러한 수주목표를 달성하는데 SK의 강점분야인 정유화학과 발전플랜트의 수주 기여도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부문 강화와 함께 국내 주택분야에서도 수익성 높은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 용현을 비롯한 월계3구역 등 수도권에서 약 4400 세대, 광주에서 500 세대 등 4900 여 세대가 올해 예정돼있다. 지난 1월말에는 올해 최초로 대전 도룡동 1구역 재정비 사업을 수주해 착공에 들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