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신임 농협금융지주회장(사진)이 취임식에 앞서 “여기가 마지막 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
11일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 노조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허권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들과 20여분과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노조에서는 전임 신동규 회장 취임 때와는 다르게 출근저지에 나서지 않으며 유화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임종룡 회장은 "노조의 요구사항을 전화기 메모란에 적고 서로의 입장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노조에 입장을 전했다.
또 그는 일부 노조 간부들이 예정돼 노조와의 약속시간을 어긴데 대해 항의하자 "전달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첫 출근해 사무실에 가방이라도 놓고 사무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둘러보고 내려왔을 뿐이다"며 해명했다.
특히 임 회장은 "여기가 제 마지막 직이라고 생각하며 이곳을 떠나는 날 여러분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