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금지 신청 <사진: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금지 신청'
해군이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앞서 해군 관계자는 "해군 장교들이 천안함유가족협회와 함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당사자는 천안함 사건 당시 해군작전사령부 작전참모처장이던 심승섭 준장과 해난구조대장 김진황 대령, 천안함 함장 최원일 중령, 천안함유가족협회의 이인옥 회장, 이연화 총무 등 5명이다.
소송을 맡은 김양홍 변호사는 "'천안함 프로젝트'에서 제기하는 의혹들은 5개군이 참여한 민군합동 조사 결과에서 나름대로 해소가 됐다고 보이는데 그 결과가 영화에 전혀 반영이 안 됐다"며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왜곡의 자유는 없다"고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영화 제작사 아우라픽처스 측은 "소통의 문제를 다루는 영화이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변호사를 통해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PCC-772)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기획과 제작을 맡았고 신예 백승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지난 4월 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오는 9월 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금지 신청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판단은 관객의 몫",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금지 신청, 영화가 더 궁금해진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