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1위, 김연아 혼잣말 짜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카롤리나 코스트너 <사진: SBS 중계화면 캡처>
'김연아 쇼트 1위, 김연아 혼잣말 짜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카롤리나 코스트너'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다소 낮은 점수로 인해 논란이 불거졌다.
20일(한국시각)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 감점 0점으로 합계 74.9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모든 과제를 실수 없이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 풍부한 표정 연기도 더해져 고득점을 예상했으나 박한 점수가 주어졌다. 이에 점수를 확인한 김연아가 혼잣말로 "아 짜다"라고 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2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74.64점을 받아 쇼트 1위인 김연아와 0.28점이라는 매우 근소한 차이를 두게 됐다.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 역시 74.12점으로 큰 점수 차이를 보이지 않은 채 3위에 올랐다.
외신들은 점수가 공개된 뒤 김연아의 점수가 '짜다'는 평가를 내렸다. 미국 USA투데이는 "러시아 선수에게 후한 점수가 주어졌는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의심스럽다"며 "김연아 만큼 어렵지 않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프가 어떻게 이런 점수를 받았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부상을 딛고 돌아온 김연아가 가장 먼저 74.92점을 받았고 지독하게 많은 점수를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근소한 차이로 뒤따르고 있다"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받은 점수는 역겨운 오버스코어"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는 "김연아의 스텝 시퀀스가 레벨 3에 그쳤다는 것이 이상하다"며 "당연히 레벨 4로 봤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평을 했다.
김연아 쇼트 1위와 '짜다'는 해외 반응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쇼트 1위,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스 차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홈 어드벤티지", "김연아 혼잣말 짜다, 공감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