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민간 잠수사 철수, 해경 입장 <사진: YTN 뉴스 캡처>
'세월호 침몰, 민간 잠수사 철수, 해경 입장'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빚어진 민간 잠수사 철수 논란에 대해 해경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24일 오전 10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침몰 이후 생업도 제치고 사고 해역으로 와준 민간 잠수사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대로 주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현재 구조현장엔 UDT, SSU, 해경, 민간 잠수사 등 700여명의 인원이 투입됐다"며 "자원봉사로 참여한 민간 잠수사는 34개 단체 343명이고, 이들 중 16명이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잠수사가 도착하면 먼저 입수 기회를 줬는데 대부분 빠른 조류와 어두운 시야 등의 문제로 인해 10분도 채 못있고 철수했고, 심지어 현장에서 사진만 찍고 그냥 가시는 분도 있었다"며 "현재까지 민간 잠수사의 수습실적은 없다"고 전했다.
또 "현지에서 구조작업을 참관한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민간 잠수사의 참여를 제한했다"며 "미리 참여 제한 결정을 설명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23일 방송된 JTBC '뉴스특보'에서 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장은 "22일 민간 잠수사들이 100여명 철수했다"며 "해경과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사고 해역에 나사가도 배에서 대기만 하다 복귀한다"고 불만을 토로해 논란이 빚어졌다.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민간 잠수사 철수에 대한 해경 입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체계적으로 구조가 이뤄지길", "민간 잠수사 철수, 안타까운 마음을 다 같을 듯", "해경 입장도 이해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