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케밥 자원봉사자 <사진: SBS 뉴스, 에네스 카야 페이스북>
'세월호 침몰, 케밥 자원봉사자'
세월호 침몰 사고에 터키인 에네스 카야가 '케밥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지난 24일 오전 에네스 카야를 비롯한 케밥 자원봉사자 12인은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 도착했다. 이들은 앞마당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케밥을 만든 뒤 봉사일정을 마치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네스 카야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999년 터키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형제 나라 한국인들이 터키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자원봉사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우리는 누군가에게 칭찬을 듣고 싶어서 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고,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분이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 힘내시길 바란다"며 "형제 나라 한국 힘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네스 카야는 지난 2010년 영화 '초능력자'에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외국인 노동자 알 역을 맡아 출연한 바 있다. 또 전 FC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의 통역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세월호 침몰, 케밥 자원봉사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케밥 자원봉사자, 훈훈한 소식이네",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가 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