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김호월 홍익대 교수 <사진: 김호월 교수 페이스북>
'세월호 김호월 홍익대 교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향한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호월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겸임교수가 사과의 뜻을 밝힌 뒤 학교를 떠났다.
김호월 교수는 지난달 말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차례 세월호 참사 피해가족들을 비난했다. 그는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의 조화를 홀대한 것에 대해 "유가족의 미개한 행동"이라 표현했으며, 청와대 앞에서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기다리던 유가족들의 행동에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난리치니 미개인이라 욕을 먹는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홍익대 총학생회는 "김호월 교수는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며 교수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김호월 교수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관련 제 글에 대해 유가족분들에게 사죄드린다"며 "제 경솔하고 무지한 글로 인해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 글과 학교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학교를 연관 지으면 아무 관련이 없는 수많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니, 학교와 연관 짓지 않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13일 김 교수는 "오늘 아침 대학원장님께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도와주셨던 학교 관계자분들과 학생, 제자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제 학교의 교수가 아니니 학교를 향한 항의 전화를 중단해달라"라며 "저와 제 가족에 대해 협박과 저와 관계없는 학생들의 명예를 더 이상 훼손시키지 마시길 바라고 유가족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김호월 홍익대 교수 사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김호월 홍익대 교수, 진짜 황당했어", "어떻게 그런 발언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