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에콰도르전 발렌시아에 당했으나 '극장골'로 2-1 역전승

'스위스 에콰도르, 발렌시아, 메흐메디, 세페로비치'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스위스와 에콰도르의 첫 경기가 극적인 승부로 막을 내렸다.

16일 오전 1시(한국시각)부터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스위스와 에콰도르의 월드컵 E조 조별예선 경기가 열렸다.

이날 스위스는 리히슈타이너(유벤투스), 주루(함부르크), 인러(나폴리), 샤키리(바이에른 뮌헨) 등의 선수들이 선발로 나섰으며, 에콰도르 역시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네르 발렌시아(파추카), 카이세도(알 자지라) 등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전반 22분 에콰도르는 공격 방향 기준 왼쪽 코너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월터 아이오비(파추카)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 있던 에네르 발렌시아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스위스는 전반을 한 골을 내준 채 마쳤으나 후반 시작 직후 교체 투입된 아드미르 메흐메디(프라이부르크)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분 메흐메디는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볼프스부르크)가 올린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1-1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아 보이던 후반 48분 교체 투입됐던 하리스 세페로비치(레알 소시에다드)가 왼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며 왼발로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양 팀의 역대 첫 번째 A매치였던 이날 승부는 스위스의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스위스 에콰도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위스 에콰도르, 대박 극장 승부", "발렌시아 골까진 괜찮았는데", "메흐메디 세페로비치 교체 카드 적절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