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전지현 동북공정 논란…생수 광고 '계약 해지' 요청

'김수현 전지현, 생수 광고 계약 해지 요청'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 측이 논란이 일었던 생수 광고에 대한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김수현의 소속사 측은 "중국 측에 광고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며 "위약금과 광고 촬영 비용 등 수십 억원의 손해가 생길 것 같지만 한국인으로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해야 할 일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중국 회사로부터 계약 해지 요청에 대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해도 감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지현의 소속사 측 역시 "계약 해지 요청을 했지만 바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중국 광고주와 이번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산지 표기를 장백산으로 하는 줄 몰랐다"며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현과 전지현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헝다(恒大) 그룹의 생수인 '헝다생수(恒大生水)'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촬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생수병에는 취수원이 '장백산(長白山)'으로 적혀 있어 문제가 야기됐다.

중국은 동북공정(東北工程)의 일환으로 한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동북공정이란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프로젝트로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된 바 있다.

김수현 전지현, 생수 광고 계약 해지 요청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수현 전지현, 대처는 바로 해서 다행", "생수 광고 계약 해지 요청, 동북공정에 동조할 순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