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공포의 불청객 이안류…대비책 숙지는 '선택아닌 필수'

'이안류 대비책'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다에서 인명비해를 일으키는 이안류 대비책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의 강문 해변에서는 너울성 파도로 발생한 이안류에 중학생 4명이 휩쓸렸다. 이들 중 3명은 주변 낚시객 등에 의해 구조됐으나 1명은 실종된 뒤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4일에도 강릉 주문진 해변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이안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전국 각지에서 수십 건의 이안류 사고로 540여명이 구조됐을 정도로 잦게 발생한다.

이안류는 해저 언덕 등의 영향을 생기는 역파도 현상을 의미한다. 해변으로 밀려든 바닷물이 수면 밑에 있는 해저 언덕 가운데 깊이 패인 지형을 통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급물살을 형성해 수영 선수조차 빠져나오기 힘들게 만든다.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선 구명조끼나 튜브를 갖추고 바다에 들어가는 것이 좋고, 만약 이안류에 휩쓸리면 놀라지 말고 흐름이 약해질 때까지 기다린 뒤 헤엄쳐 나오거나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또 해변으로 바로 향하지 말고 해안선과 평행 방향으로 헤엄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안류 대비책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안류 대비책, 아찔하네", "구명조끼 필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