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태풍 할롱' 일본 경로로 향해 한반도 간접영향…입추이자 말복 겹친 이유는?

'태풍 할롱 경로, 태풍 할롱 간접영향, 7일 입추이자 말복 겹친 이유'

입추이자 말복이 겹친 7일 제11호 태풍 할롱이 일본 쪽 경로를 따라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할롱은 7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20km 부근 해상을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43m·시속 155km의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통과했다.

이후 할롱은 8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450km 부근 해상을 거쳐 10일 오전 9시 일본 오사카 서쪽 약 250km 부근 육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일 서울, 경기도와 강원남부에서 아침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낮부터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영서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며 "충청남북도는 비가 오다가 오후에 점차 그치고 남부지방은 서쪽지역부터 비가 오며, 제주도는 낮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도 아래 지방에서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말에는 할롱의 간접영향을 받아 영동과 영남,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와 일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 중 마지막인 말복이 겹친 이유는 입추와 말복의 날짜 계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입추는 24절기에 포함돼 양력 기준으로 날짜가 미리 정해져 있지만 말복은 음력 기준 6~7월 사이에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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