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M아레나(IBM 사이먼 퍼스널 커뮤니케이터)
사람들의 일상과 떼어 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스마트폰이 지난 17일로 탄생 20주년을 맞았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은 1994년8월16일(현지시간) 컴퓨터 회사인 IBM이 출시한 ‘사이먼 퍼스널 커뮤니케이터’로 오늘날 스마트폰과 개념은 같지만 스마트폰으로 불리지는 않았다.
IBM은 이 제품을 약 5만대 가량 판매했으며 기기를 지원하는 통신사는 미국의 15개 주에 불과했다. 특히 사업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으며 초기 자동차에 장착한 카폰과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다.
IBM의 사이먼은 전화통화는 기본이고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에 캘린더 및 이메일 기능이 지원되고 팩시밀리와도 직접 연결되어 오늘날의 스마트폰과 거의 유사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하드웨어는 녹색의 LCD 디스플레이에 스타일러스 펜을 장착하고 아이패드 에어보다 무거운 500g으로 배터리 용량이 너무 작아 수십 분 정도에 불과했다. 가격은 현재의 수준으로 1400달러 이상인 899달러였다.
기기는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에릭슨의 R380, 심비안 P800, P900, P990을 거치며 오늘날 스마트폰의 단초를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