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돈 1군사령관 전역 조치…특별경계태세 때 '근무지 이탈·술판'

'신현돈 1군사령관'

신현돈 1군사령관(육사 35기·대장)이 오늘(2일) 전역 조치됐다.

2일 국방부는 "군사대비태세를 소홀히 했던 1군사령관을 오늘부로 전역 조치했다"고 밝혔다. 신현돈 1군사령관은 이날 전역지원서를 제출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신현돈 1군사령관은 군사대비태세 기간인 6월 19일 안보강연을 위해 모교를 방문해 지휘관으로서 위치를 이탈했다.

특히 그는 인근 식당에서 동창생들과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한 뒤 복장(군복)을 풀어헤친 상태에서 한 휴세소의 화장실에 들어가다가 타인에게 목격됐고, 수행요원이 민간인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육군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으로 군이 뒤숭숭한 시기였고,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이라 군에 특별경계태세가 내려진 시점이었다.

한편 국방부는 신현돈 1군사령관에게 품위유지 의무 위반과 위수지역 이탈 혐의를 적용했다.

신현돈 1군사령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현돈 1군사령관, 황당하다", "4성장군까지 올라갔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