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닉 기능 악성코드 발견 <사진: DB>
'은닉 기능 악성코드 발견'
은닉 기능을 가진 악성코드가 발견돼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정보보안업체 시만텍이 지난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명 '레긴(regin)'이라 불리는 은닉 기능 악성코드가 지난 2008년부터 각국 정부, 기업, 기관 등을 감시하는 용도로 악용됐음이 7년 만에 처음 발견됐다.
특히 '레긴'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해 마비시켰던 악성코드 '스턱스넷'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정교하다.
'레긴'은 탐지를 피하기 위해 여러 은닉 기능을 갖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RC5라는 암호화 방식을 통해 자신을 숨긴 채 5단계에 걸쳐 공격한다. 전체 과정이 암호화와 복호화를 거쳐 실제 악성행위를 수행하기까지 여러 단계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며 정보도 아주 적어 전체 구조 파악이 어렵다.
공격 대상 시스템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원격에서 비밀번호나 데이터를 훔치는 '레긴'은 마우스 포인트와 클릭을 모니터링한 뒤 스크린캡처를 통해 기밀정보를 빼간다.
'레긴'의 주요 공격 대상은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이동통신사들로 추정되며 시만텍은 항공사, 발전소, 병원, 연구소 등도 타깃에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은닉 기능 악성코드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은닉 기능 악성코드 발견, 무섭네", "은닉 기능 악성코드 발견, 엄청 털렸겠다", "강력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