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영상] '위험천만' 오토바이 칼치기…"하늘나라로 갈 수도"

'보배드림 영상, 오토바이 칼치기'

외국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가 일명 '칼치기'를 시도하다 발생한 사고가 포착됐다.

12일 '부채살'이란 필명의 누리꾼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고속도로 오토바이 칼치기 사고'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영상이 포함된 글을 게재했다. 칼치기나 훌치기(S자로 차선 넘나들며 겁주기) 등은 국내에서 폭주성 난폭운전으로 분류되는 불법 운전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고속도로에서 칼치기로 주행하는 오토바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촬영자 역시 앞서가는 오토바이를 따라 칼치기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서 가던 오토바이는 빠른 속도로 주행하며 유유히 차량 사이를 통과했으나, 결국 차선을 변경한 승용차를 피하지 못한 채 들이받고 도로 위를 나뒹굴고 말았다.

게시자는 "사고 안 나는 게 이상한 것"이라며 "차선 변경으로 차량이 들어올 거라는 생각은 안 했나?"라고 오토바이 운전자의 칼치기를 비꼬았다.

다른 보배드림 누리꾼들은 "어떤 자신감으로 저렇게 타는지 미스테리", "오토바이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하는 이유", "한국 고속도로가 이륜차 출입 허가되면 외국보다 사고가 더 났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정된 도로(고속도로 등)에서 이륜차 통행이 금지됐으나 미국이나 일본, 유럽 연합 회원국 등에서는 보통 50cc가 넘는 오토바이의 주행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외에도 베네수엘라, 인도네시아가 자동차 전용도로 이륜차 통행을 금지하고 있으며, 태국과 타이완의 경우 조건부로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 사망자는 해마다 5000여명에 달하며, 전체 차량의 3%에 불과한 오토바이지만 사망 사고의 15%나 차지하는 실정이다.

한편 올초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 고속도로 이륜차 주행 금지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미국은 자국 대형 오토바이의 한국 시장 판매 증가를 기대했지만, 경찰청은 "이륜차는 살짝 부딪쳐도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헌번재판소도 도로교통법에 따라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