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사진: KBS2>
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 박영민 교수팀은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입된 5090만명의 2011년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해마다 1000명당 10.4명(여성 12.6명, 남성 8.3명) 꼴로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1000명당 10.4명 감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특히 여성 환자가 급증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여성이 많이 걸리는 것은 자신의 피부 상태에 민감한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한 결과"라고 예측했다.
연령대로는 50대 환자가 연간 13만9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60대, 40대, 30대 순이다.
박 교수는 "중장년층 다발 현상은 스트레스를 가장 심하게 받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낮춤으로써 잠복해 있던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깨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몸통ㆍ엉덩이 부위에 잘 생긴다.
이 병은 치료를 소홀히 하면 발병 부위 통증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수도 있어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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