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당국, "호주 공군이 에어아시아 여객기 잔해 추정 물체 발견"

'인도네시아 당국, 에어아시아 여객기'

인도네시아를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 도중 교신이 끊긴 뒤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의 잔해가 발견됐다.

2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당국은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실종된 현장에서 수색을 벌이던 호주 공군의 수색기가 사고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복수의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공군 당국자는 "수색 작업에 투입된 호주군의 P-3C 해상 초계기가 이날 여객기 실종 지점에서 1120㎞ 떨어진 낭카섬 인근에서 실종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푸트란토 사령관은 "이 물체가 실종 여객기의 잔해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물체 발견 위치로 이동 중이고, 이 지역은 구름이 많이 낀 상태"라고 전했다. 또 수색 작업에 투입된 인도네시아 헬기도 이날 수색현장에서 기름 흔적 두 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여객기 실종지역 좌표와 해상 추락 가능성을 근거로 볼 때 기체는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28일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는 벨리퉁섬 근처에서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바다 위 상공을 선회하다 심한 난기류를 만나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남위 03.22.46, 동경 108.50.07 지점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