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딸, 엄마처럼 욕조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

'휘트니 휴스턴 딸'

미국 팝 디바 故 휘트니 휴스턴의 딸이 모친처럼 욕조에서 실신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지 언론들은 31일(현지시각) 오전 10시 25분쯤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휴스턴 브라운(22)이 욕조의 물 속에 머리를 떨구고 있는 것을 남편과 친구가 발견했다.

이들은 브라운에게 911 응급요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브라운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라운이 발견됐을 때의 상황은 그의 어머니 휘트니 휴스턴이 3년 전 갑자기 사망했을 때와 유사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CNN은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브라운이 여전히 살아서 숨을 쉬고 있다고 전했으나 그가 자발적으로 호흡하는지 인공호흡기에 의존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브라운의 사건 현장에서 약물이나 알코올과 연계된 증거는 찾지 못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93년 휴스턴과 R&B 가수 바비 브라운(45) 사이에서 태어난 브라운은 휴스턴의 유일한 혈육으로 1억 1500만달러를 상속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