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한식 <사진: DB>
'오늘 날씨, 한식'
동지 뒤 105일째 되는 날인 한식인 오늘(6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남부지방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전라북도 제외)은 비(강수확률 60~70%)가 오다가 낮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밤 늦게 비(강원북부산간은 눈 또는 비, 강수확률 60%)가 온다.
기상청은 "4일과 5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풍기류를 타고 이동하여 우리나라 상공을 통과하면서 일부가 낙하해 오늘 늦은 오후까지 서해5도를 비롯한 서해 도서지방과 일부 서해안에는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10도에서 15도로 어제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먼바다, 제주도전해상, 동해중부먼바다에서 2.0~3.0m로 점차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 정도 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전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오전까지 남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며 밤부터 서해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점차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에 나선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 중 하나로 꼽히는 한식(寒食)은 일정 기간 불의 사용을 금하며 찬 음식을 먹는 고대 중국의 풍습에서 시작됐다. 민간에서는 한식 때 산소로 올라가 성묘를 했는데 손 없는 날 혹은 귀신이 꼼짝 않는 날로 여겨 산소에 손을 대도 탈이 없는 날이란 말이 있다.
또 한식은 농사를 준비하는 시점이기도 해 농가에서는 밭에 파종을 하거나 소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소를 부리기도 했다. 만약 한식에 날씨가 좋고 바람이 잔잔하면 시절이 좋거나 풍년이 든다고 믿는 풍습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