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제, 김장훈 <사진: 최동수 기자, 김장훈 트위터>
'세월호 추모제, 김장훈'
가수 김장훈이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와 관련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김장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가수가 아닌 시민으로서 시청 앞 광장에 가서 사람들 속에 함께, 그리고 평화롭게 행진했다"며 "설마했는데 오늘도 정부에서는 산성(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설치예술). 하지만 희망을 보았습니다. 더 강렬해진 시민의 힘"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17일 "시청 앞 광장에서 청계천으로 행진을 하면서 우린 느꼈다"며 "드디어 시민이 일어섰다는 것을, 침묵하던 다수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을…세월호의 촛불은 1년 전보다 더 밝게 뜨겁게 빛을 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이제 진정으로 행동하겠다"며 "모두가 함께 한다. 지겨운 게 아니고 아프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16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9시쯤 헌화를 위해 광화문 분향소로 이동했으나 이를 제지한 경찰에 막혀 대치했다.
이후 경찰은 격렬하게 저항하거나 차벽을 파손하려 했던 참가자 10명을 종로경찰서로 연행했고, 광화문 광장 분향소 인근에 있던 유가족 50여명은 광화문 누각 앞에 모여 밤샘농성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