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사진: YTN 뉴스 캡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북한이 구속 3일 만에 인민군 서열 2위 현영철을 재판도 없이 고사포를 사용해 공개 처형했다.
13일 오전 국가정보원 한기범 1차장은 국회 정보위원들에 대한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숙청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지난달 30일 현영철은 불경죄로 수백 명이 보는 앞에서 고사포로 처형됐다"며 "그러나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인민군 총 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총살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현영철이 숙청된 이유에 대해서는 군 행사에서 졸고 김정은 지시에 말대꾸를 하는 등 불경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그는 북한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꼽히는 실력자였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숙청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고사포는 과거 소련에서 개발한 14.5㎜ ZPU 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만든 대공화기다. 고사총은 수직으로 발사했을 때 1.4㎞ 상공에 있는 목표물까지 맞힐 수 있고, 일반적인 대공 사격을 할 때도 사정거리가 2㎞에 달한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정말 무섭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왜 저렇게 맘대로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