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알카에다 <사진: YTN 뉴스 캡처>
'예멘 알카에다'
예멘에서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조직의 지도자인 나레스 압델 카림 알와하시가 미군의 드론 공격에 폭사당할 당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2명을 공개 처형했다.
AQAP는 인터넷을 통해 스파이 2명을 공개 살해한 사진을 17일(현지시각) 유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해변에서 흰 옷을 입은 2명의 조직원이 군중 가운데 무릎을 꿇린 채 있는 모습과 이들이 총살된 뒤 십자가 모양의 틀에 시신이 묶인 채 다리에 매달린 상태가 담겨있었다.
현지 언론들은 "사진에 나온 장소는 AQAP가 장악하고 있는 예멘 동부 하드라마우트주 남부 해안 도시인 알무칼라시이며 살해된 2명은 모두 사우디 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알카에다의 2인자인 알와히시는 9~12일쯤 무칼라시 부근에서 미군 무인기의 공습에 의해 숨졌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10월 이미 알와히시에게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은 상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