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사진: MBN>
위안부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87) 할머니가 일본 정부와 기업, 언론 등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2000만달러(약 22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유희남 할머니가 미쓰비시중공업 등 미국에 진출한 일본 전범기업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 비하한 산케이신문 등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법원에 2000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소장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제기할 예정인 이번 소송을 위해 지난 해부터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한국보다 미국에서의 국가 이미지를 더 신경쓰는 일본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미국에서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00년 한국과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 15명이 워싱턴 연방법원에 일본 정부를 고소했다가 패소한 경험이 있다"며 "그때처럼 집단으로 소송에 참여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할머니들의 실망감이 더 클 것을 고려해 우선 유 할머니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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