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독감 <사진: SBS 뉴스 캡처>
'홍콩독감'
올해 홍콩에서 유행한 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563명으로 늘어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최근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독감 바이러스로 89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가운데 61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1월부터 발생한 독감 사망자는 모두 563명에 이르렀다.
홍콩에서는 연초와 여름철에 독감이 유행하는데 올해는 유행할 독감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면서 피해가 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독감 백신을 만들기 위해 가장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를 3종 선택하는데 이번 홍콩 독감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피해를 막지 못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8일 "최근 홍콩에서 증가하고 있는 계절 인플루엔자가 가라앉지 않고 여전히 경보 수준이라 여행객들은 감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홍콩 여행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기침 같은 의심증상이 생기면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거나 입국한 뒤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홍콩발 입국자의 37.5도 이상의 발열이 확인되면 공항내 역학조사관이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