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목함지뢰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북한 목함지뢰'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해 우리 군 부사관 2명을 중상에 빠뜨린 '목함지뢰' 옛 소련에서 2차 세계대전 때 개발한 나무상자 형태의 대인지뢰다.
10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이 '목함 반보병지뢰'(PMD-57) 또는 고체폭약의 러시아어인 '뜨로찔'이라고 부르는 목함지뢰는 전체 무게 420g, 길이 22cm, 높이 4.5cm, 폭 9cm로 이뤄져있다.
상자 안에는 TNT 220g의 폭약과 기폭장치인 MUV 퓨즈, 안전핀이 연결돼 있으며 약 2m에 달하는 살상반경을 자랑한다.
특히 1m 이내에서 터지면 사람의 폐가, 3.5m 이내에서는 고막이 손상되며 13~15m 거리에 있는 창문까지 파손시킬 위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도 나무상자로 만들어져 금속 지뢰탐지기에 잘 탐지되지 않고 물에 잘 뜨는 특징이 있는데 민간인들이 발견한 뒤 호기심에 만졌다가 사망하거나 다친 사례도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장마로 인해 임진강 유역에서 목함지뢰가 대규모로 발견된 바 있다.
하지만 4일 터져 김모(23) 하사와 하모(21) 하사를 다치게 한 목함지뢰는 나무에서 강한 송진냄새가 나고 철재 잔해물에 부식된 흔적이 없어 유실된 것이 아닌 북한이 최근 매설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