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투기 출현에 미군 대응 출격…"양국 조종사, 서로 전문가답게 행동했다"

미군 대응 출격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항공모함에 근접했다 퇴각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한 장교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현지 시각) 익명의 한 장교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러시아 전투기가 근접하고 미군이 대응 출격했을 당시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 조종사들은 서로 전문가답게 행동했다"면서 "이후 러 전투기가 항공모함에서 멀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7일 러시아 전투기 TU-142 베어기 2대가 고도 500피트 상공에서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1마일(1.6㎞) 거리로 가까워짐에 따라 미군 FA-18기 4대가 즉각 대응 출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변인은 "공해상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로 심각한 대치 국면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다"며 러시아 전투기를 다른 곳으로 유도비행시켰다고 설명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당시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을 위해 한국 동해 공해상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