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224명 전원 사망' 여객기 추락은 우리가 한 것"…러시아·이집트 "근거 없다"

'여객기 추락, 224명 전원 사망'

이집트에서 추락해 탑승객 224명 전원이 사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이집트 당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IS 이집트 지부는 SNS에 비행기가 폭발해 추락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나이 지역에서 러시아 여객기를 추락시켰다"며 "이는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군은 시리아 내 IS 격퇴를 명분으로 9월 말부터 공습을 개시한 바 있다.

이에 러시아와 이집트 당국은 "영상은 조작된 것으로 격추된 근거가 없다"며 "기술적 결함에 의한 추락으로 보이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 IS의 주장을 반박했다.

다만 IS가 이라크, 시리아 등지에서 지대공 미사일 등을 노획했을 가능성이 있어 전혀 가능성이 없는 주장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