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라크 <사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페이스북>
'한국 이라크'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이라크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신태용 감독이 입을 열었다.
20일(한국시각) 신태용 감독은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이라크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비긴 것은 아쉬운 결과"라며 "하지만 지금까지 경기에 나가지 않았던 선수들이 선발로 뛰면서 전반전에 경기를 잘 풀어간 것은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10개월 만에 골맛을 본 공격수 김현(제주 유나이티드)에 대해 "이번 경기에서 움직임이 좋았다"며 "골을 넣어 자신감도 붙었을테니 기회가 되면 충분히 출전 기회가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잘 뛴 선수로 황기욱(연세대)을 꼽았다. 황기욱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함께 대표팀에서 가장 어리다.
이어 "우리는 조별에선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8강부터 매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때부터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마지막 실점은 토너먼트에서 절대 나오면 안 되는 장면으로 시간이 다 됐다는 생각에 집중력이 떨어졌을 것"이라며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절대 반복되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주의를 줬고 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이라크와 2승 1무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오는 21일 벌어지는 D조 조별예선이 끝난 뒤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