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6S 판매부진이 부품 공급업체와 조립 기업들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만의 IT전문 디지타임즈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올 1분기 아이폰6S 주문이 감소함에 따라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보도했다.
매출에 영향을 받을 주요 기업으로 플랙시블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플렉시움 인터커넥트와 젠딩 테크놀로지 홀딩스, 렌즈모듈을 생산하는 라간 정밀을 꼽았다.
또한 섀시 제조업체 캐처 테크놀로지, 그리고 완성품 조립생산 기업인 폭스콘 전자 및 패가트론도 포함된다며 이들의 매출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비록 애플이 올 상반기 4인치 모델인 아이폰5se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아이폰6S의 줄어드는 물량을 대체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매출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플렉시블 PCB를 납품하는 플렉시움 인터커넥트의 매출 감소는 다른 기업들보다 심각해 지난해 11월 20%가 줄어든데 이어 12월에는 45.7%나 뚝 떨어졌다.
젠딩 또한 지난해 11월 매출이 12.8% 감소했고 12월에도 40%나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 1월에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심각한 수준으로 가라앉았다고 언급했다.
아이폰6S를 조립하는 패가트론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연속 매출이 하락한데 이어 지난 1월에도 14%나 줄었고 2월과 3월 역시 반등에는 실패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