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와의 3국도 불계패…전문가들 "알파고, 완벽에 가까운 바둑"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 3국이 이세돌의 불계패로 끝났다.

12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이세돌과 알파고의 3번째 대결에서 이 9단이 경기 시간 4시간 12분, 176수 만에 돌을 던졌다.

이날 대국에서 이 9단은 우상귀 화점의 첫 수를 시작으로 좌상변에서 공격적인 수를 연속해서 두며 전투에 돌입했다.

반면 알파고는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응수했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고 나갔다.

중앙 대마를 유지한 알파고는 우하변에서도 유리한 형세를 전개해 이 9단으로 하여금 돌을 던지게 만들었다.

제3국을 지켜본 바둑 전문가들은 "알파고가 완벽에 가깝게 뒀다"고 평가했다.

이세돌 9단은 오는 13일과 15일 알파고와 제4, 5국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