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4국 <사진: YTN>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4국 대결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 9단 승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13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4국의 바둑TV 해설을 맡고 있는 김여원 캐스터는 "펼쳐졌던 대국 중에서 가장 긍정적인 장면"이라며 "냉정히 형세 판단을 해봐도 상변의 백돌 대마가 살아가면 백의 승리가 유력한 거죠?"라고 말했다.
이현욱 8단도 "계산상으로는 흑(알파고)이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말해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알파고는 중앙 전투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수를 뒀다. 상변에서 중앙까지 거대한 집을 만든 알파고는 우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남발해 손해를 봤다.
이어 알파고는 중앙의 약점을 보강하지 않은 채 좌하귀에도 뜻밖의 끼우는 수를 뒀다.
홍민표 9단과 이현욱 8단, 김여원 캐스터는 이에 대해 "18급도 두지 않을 수가 등장했다"고 말했으며 중앙에서 알파고의 착점도 황당한 수라고 분석했다.
세 바둑해설 위원들은 이에 따라 4집 이상 이세돌이 앞서고 있다고 내다봤다.
알파고가 마지막에 어떤 작전으로 임할지는 여전히 파악할 수 없지만 이세돌이 이번 매치에서 첫 승리 기회를 잡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