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딸 부정입학 의혹 반박 <사진: 나경원 페이스북>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뉴스타파가 낸 딸의 대학 부정 입학 의혹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18일 나 의원은 SNS를 통해 '뉴스타파 보도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나 의원은 "엄마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딸의 인생이 짓밟힌 날"이라며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나라 선거의 고질인 흑색선전을 너무 많이 경험했는데 비방은 이제 저에 대한 거짓과 모함을 넘어 가족까지 이르게 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뉴스타파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딸은 정상적인 입시 절차를 거쳐 합격했는데 당시 다른 학교에도 1차 합격한 상황에서 성신여대에 최종 합격해 택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특혜로 둔갑시킨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장애인의 입학전형은 일반인과 다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엄마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딸의 인생이 짓밟혀야 하느냐"면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뉴스타파는 "나 의원의 딸 김모 씨가 지난 2012학년도 성신여대 실기 면접에서 사실상 부정행위를 했으나 최고점으로 합격한 것으로 드러나 부정 입학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면접과정에서 '나경원의 딸'이라며 본인의 신분을 노출하는 말을 했으나 학교 측이 정신 장애에서 비롯된 단순 실수라고 감싼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면접을 심사했던 성신여대 정보기술(IT) 학부의 한 교수는 뉴스타파에 "마치 우리 엄마가 이런 사람이니까 나를 합격시켜 달라는 말로 들렸다"며 "김 씨가 지적 장애가 있는 걸 감안하더라도 부정행위는 부정행위"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