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2집 <사진: 장범준 인스타그램>
가수 장범준이 2집을 발표하고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하는 등 화제를 모은 가운데 수록곡 '그녀가 곁에 없다면'의 영감을 준 누리꾼을 찾아 나선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월 8일 장범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이란게 원래 뭘 모르시는거에요'라는 제목의 블로그글을 올리며 "이글의 원작자를 찾고 있다"며 "2011년도에 이 블로그를 보고 노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같은 달 10일 그는 "2008년 이 댓글을 네이트판에 작성하신 분을 찾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원본을 찾은 거 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누리꾼의 포털사이트 댓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댓글에는 "사랑이란게 원래 시간이 지날수록 설렘 대신 편안함이 자리잡죠. 설렘 없는 사랑을 어찌하냐고 따지는 분들은 뭘 모르시는겁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먹고 일하고 돌아와서 씻고 자고 하는 생활 속에 일부가 돼버려 평상시에는 그저 당연한 존재로만 생각되고 어떨 때는 귀찮기도 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아웅다웅 다투고 '남친이 아니라 원수다' 소리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그 사람 뒤통수를 바라보며 저 사람이 내 옆에 없다면 어떨가 생각해보다가 가슴 찡해지고 코끝이 시려오는 그게 사랑이지요"라고 적혀있다.
실제 장범준은 '그녀가 곁에 없다면'에 "사랑이란게 원래 시간이 지날수록 설렘보다는 편안함이 자리잡나요 / 설렘없는 사랑 편안함만 남은 사랑 도대체 뭐냐고 물어보면 그대여 오늘 내가 말해줄게 / 그녀가 곁에 없다면 코끝이 시려지는 게 그대는 영원한 사람"이라는 가사를 넣어 곡을 만들었다.
또 그는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그녀가 곁에 없다면'은 인터넷에 사랑에 대한 고민을 썼던 글을 참조해 만든 축가"라며 "원래 제목은 '결혼 행진곡을 활용한 신곡'이었는데 뭔가 어색해 '그녀가 곁에 없다면'으로 바꿨다"고 털어놨다.
한편 장범준은 25일 자정 솔로 2집을 발표했으며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을 수록곡으로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