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4~5미터 거리서도 충전할 수 있는 기술 채택?

애플이 오는 9월 공개예정인 차세대 아이폰7 시리즈에 4~5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IT전문 매체 더버지(theverge)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시리즈에 혁신적인 무선충전 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전문가들의 영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최근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개월 간 초음파 전문기술 기업인 유빔(uBeam)에서 2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등 10명 이상의 무선충전 기술자를 채용했다.

현재 삼성 갤럭시S7 등 안드로이드 기기들과 애플 워치에 무선충전 기능이 도입됐지만 대부분은 충전을 위한 패드에 올려놔야 하는 등 기껏해야 4mm~5mm 정도의 거리만 무선으로 연결되는데 불과하다.

하지만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무선충전 기술은 유빔이 가진 초음파 기술을 적용해 최소 9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도 전력공급을 할 수 있어 거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한다.

보다 원거리에서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가진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4m~5m 거리까지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 에너저스(Energous)와의 독점 계약이 그것이다.

최근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의 이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도 있었다. 한 TV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폰7 시리즈에는 상상할 수 없는 혁신적인 새로운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가능성의 하나로 '무선충전 기능'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