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아나콘다 <사진: EBS '리얼극장-행복'>
개그우먼 정정아가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행복'에서는 개그우먼 정정아가 아버지와 중국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정아는 "아나콘다가 제 근육을 물고 있다가 팔을 빼니까 이빨이 박혔다"고 말하며 과거 프로그램 촬영 중 아나콘다에 물렸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아버지가 '그 프로그램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생계를 꾸려가는데 네가 없애느냐. 가서 빌어라'라고 말했다. 누구도 저를 비난하지 않았는데 저희 아버지만 저를 비난했다"고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아버지 정대근씨는 "아나콘다에 물린 게 생명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니다. 딸이 조금 다친 걸 비화해서 일을 만드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정정아는 아버지에게 "그냥 말이라도 '네가 그때 혼자 그런 일을 겪어서 무서웠지? 얼마나 놀랐겠니. 정아야 그런데 사는 게 그렇지 않단다'라고 한 번이라도 이야기 했으면 마음이 이 정도로 사무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펑펑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정아는 지난 2005년 KBS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중 정글에서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를 당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고로 인해 '도전! 지구탐험대'는 폐지됐고, 정정아는 한동안 방송에서 만날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