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 여친 얼굴에 빙초산 뿌린 30대 '쇠고랑'…"수차례 만남 요구 거절당해"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의 얼굴에 빙초산을 뿌린 남자가 붙잡혔다.

15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여자친구의 얼굴에 빙초산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박모(3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박씨는 이날 낮 광주 광산구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종업원이자 여자친구인 A씨를 쫓아다니며 40초 가량 빙초산을 뿌렸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고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빙초산을 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얼굴과 어깨에 화상을 입고 현재 광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A씨와 동료 여직원이 밖으로 달아난 뒤에도 매장 앞에 남아 A씨를 도우러 온 지인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에 붙잡힌 박씨는 "친구 사이였다가 지난해부터 사귄 A씨가 최근 헤어지자고 해 전화로 수차례 만남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해 찾아갔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