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국회 출석 <사진: YTN>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국회에 출석, 사과했다.
지난 11일 오후 국회에 출석한 나 기획관은 문제의 발언을 했던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과음을 해 정확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본심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교문위 소속 여야 위원들의 질타에 그는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은 "영화 얘기를 꺼낸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분제 공고화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가 하면 이 나라 사회가 미국처럼 점점 신분 사회로 고착화되어 가는 것 아니냐. 이런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라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언론에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으로서 정말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말을 해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또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리고 싶다"라며 울먹였다.
그러나 유송화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교육부장관을 향해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심산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나향욱 기획관을 즉시 파면시켜라"고 촉구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도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것이 아니라면 관리 및 감독 소홀로 기강해이를 초래한 이준식 장관과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국민께 사과하고 나향욱 기획관을 즉각 파면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