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복형 "동생에 실망…위대한 미국 선언한 트럼프 지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오바마 이복형의 지지를 받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언론들은 24일(현지 시각) 오바마의 이복형 말릭 오바마(58)가 "도널드 트럼프는 자기 가슴에 있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나는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말릭 오바마는 자신의 이복형제인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부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구호는 훌륭하다. 트럼프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오바마 대통령의 형제 말릭이 나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에게 안 좋게 대우받았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말리크의 이러한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트럼프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대통령과 이복형과의 관계는 이미 수 년 전부터 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