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갤럭시노트7, 사양뿐 아니라 벤치마크도 'S7 엣지S'

삼성전자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 노트7이 지난봄 출시된 갤럭시S7 엣지의 소규모 업그레이드 모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홍채인식 시스템에 S펜, 그리고 일부 기능의 향상을 제외하고는 거의 달라진 점이 보이지 않는 것 외에 기기의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역시 유사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 폰 아레나가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 도구인 종합성능 중심의 안투투(Antutu)와 그래픽 처리능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는 GFX 벤치 테스트 결과 약간 개선되j나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먼저 안투투 테스트에서 갤럭시 노트7은 14만5143점으로 동일한 엑시노스8890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S7의 13만6695점에 비해 8448점, 6.1% 포인트 향상됐다. 이는 S7에 비해 최적화 수준이 조금 향상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래픽 성능을 나타내는 GFX벤치에서는 각각 초당 53프레임과 29프레임을 보여 전혀 개선된 점을 확인할 수 없다. 동일한 말리 T880MP12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한 까닭으로 보인다.

주목해야할 점은 안투투에서 가장 낮은 5만8664점을 보인 애플의 아이폰6S플러스다. 점수가 높으면 체감 속도도 빨라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갤럭시S7이 아이폰6S보다 빠르다고 느끼지 않는다.

특히 그래픽 처리능력을 알아보는 GFX벤치에서는 애플의 아이폰6S 플러스의 점수가 모든 비교대상 기기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매체들을 중심으로 갤럭시 노트7이 새로운 제품이 아닌 S펜을 장착한 '갤럭시S7 엣지S'이라는 지적이 허무맹랑하다고만 할 수 없는 이유가 벤치마크에서도 확인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