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할 수 있다'라는 주문이 통했다"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이 소감을 밝혔다.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상영은 지난 10일 열린 남자 에페 개인 결승전을 회상하면서 "그땐 잠깐 은메달이면 충분하다고 '포기할까'하는 생각도 사실했다"며 "그런데 이런 기회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지금 이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다'는 힘든 사람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쓰는 주문"이라며 "승리가 절박할 때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린 '할 수 있다'는 주문이 한국에서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또 박상영은 "주문을 외우고 나니 이길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면서 "그만큼 절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