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 장례 <사진: JTBC>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때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의 장례가 37일 만에 치러진다.
백씨 유족과 투쟁본부는 지난 1일 저녁 "백남기씨의 장례를 민주사회장으로 치를 계획"이라며 "곧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본부에 따르면 백씨 장례위원회는 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에서 추모의 밤을 열고, 5일 오전 8시에 발인한 뒤 9시에는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장례 미사를 거행한다. 오후 2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진행한다.
이어 6일에는 백씨 고향인 전남 보성과 인근 광주광역시에서 노제를 지내고 망월동 5.18 구묘역에 백씨 유골을 안장할 예정이다.
백씨의 장녀 백도라지씨는 "경찰의 무리한 부검 시도로 장례일정이 많이 미뤄진만큼 더 늦기 전에 아버지를 보내 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25일 사망한 고인의 장례는 법원의 시신 압수수색검증영장(부검영장) 발부로 인해 미뤄졌었다.
